대략 3일전부터 급하게 KDE 로 선회하고 나서의 간단한 소회를 적어보자면...
1. 아마도 gnome 은 Wayland 를 위해 뭔가를 내부에서 바꿔버린게 아닌가 싶다. KDE 도 엔진을 opengl2.0 과 opengl 3.1(?) 그리고 xcomposite 를 쓸 수 있는데 이게 뭔 차이라고 2.0 이 가장 쾌적하다. 일단 KDE 로 이전한 이후에 gnome 에서 느껴지던 버벅임은 없다고 봐도 무방할듯.
2. 서버 접속을 시도할때 ssh 의 key login 방식인 경우라면 kwallet 이 뭔가 나를 좀 귀찮게 한다. 그냥 ssh-agent 를 띄우는 결로.. 조금 귀찮지만 해결..(재시작 할일이 없어야 할탄데)
3. 여튼 모든 화면 효과가 좋아졌기 때문에 griffin powermate 의 설정은 xkeybind 로 rollback. 참 좋다
4. kate 는 나름 쓸만한 느낌.
5. dolphin 은 아직 좀 미묘... 바탕화면의 icon 을 다루는 데에 있어 파일을 move 했는데 사라지지 않는다. 그래서 delete 를 하려고 하면 없는 파일이라고 나옴. 문제없이 쓰기 위해서는 파일을 복사후 지우면 확실하게 사라진다. 물론 Xsession 자체를 relogin 한다면 알아서 사라지는듯.
6. dolphin 바탕화면에서 특정 파일/폴더의 icon 을 재지정하는 기능은 여전히 쓸만하다
7. konsole 자체는 설정을 좀 손보니 쓰는데 별 이상은 없지만(특히 복사 key 는 xterm 을 위해서라도 재지정하는게..) dolphin 에서 konsole 로 파일 또는 폴더를 drag 할때 action 을 선택하게 하는건 역시.. 조금은 불필요하지 않나 싶다. konsole 에서 현재 위치해 있는 location 으로 실제 파일 복사등의 이벤트를 진행할 수 있는데.... 좋게보면 통합이고.. 굳이 나쁘게 보자면 터미널 이상의 무언가를 쑤셔넣는 느낌. 참고로 xterm 으로는 drag 조차 되지 않는다!!! (이건 좀..-.-)
8. 아직도 KDE 어플을 ctrl+q 로 종료하는건 조금 어색하다. ctrl+w 가 좀 더 편하기는 하지만.. 뭐 이건 철학의 차이니....
9. windows 를 좌측세로로 붙인다던가.. 상단으로 붙인다던가의 action 은 발군이라 생각한다. 다만.... 이게 좀 한글 번역이 미묘한듯 한데.... "창을 오른쪽위로 보내기" 라는 단축키가 kwin 에서 항목이 2개인데 실제로 action 은 틀리다. 아마도 번역이 update 가덜된쪽이 아닐까.. 생각해 보는데... 둘중에 하나는 오른쪽 반쪽 영역으로 상하 fit 하게 채우는것, 다른 하나는 화면을 4분면으로 나눠서 오른쪽 상단에 위치 시키는것. 이게 되어서 꽤 편하다. Windows 10 에서도 유용하게 사용했기 때문.
10. 이미지를 보고 있는데 del 키 하나로 삭제할 수 있다는 점에서 gwenview 보다는 eog 에 한표.
결과적으로는 gnome 에서 KDE 이로의 이주에 만족하는 편인데, 일단 속도때문이다. 사실 glxgears 의 수치는 같지만.. 전반적으로 시스템의 동작 자체가 매우 빨라졌다. 사람들이 nvidia 독점 driver 를 좀 폄하하는 편인데.... 그건 linux 에서 문명6등의 게임을 안해봐서 하는얘기. nouveau 에서는 좀 3D 를 과도하게 사용하는 게임에서는 아무것도 못하고 뻗는 수준이라 보면 되는데, 적어도 nvidia driver 에서는 그런일은 없다. 고로 NVIDIA DRIVER 에서 보다 상쾌한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주는 KDE-plasma 에 한표.
ps. 사실 이 모든 삽질은 telegram 과 virtualbox 덕에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새삼 킬러앱의 소중함을 느낀달까....-.-;
ps2. 웬지는 모르겠지만 nvidia driver with gnome 에서 느려지는 현상은 ubuntu 만이 아니라 opensuse 에서도 동일하다. nvidia 를 떠나기 전에는 이 환경을 유지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