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창업을 말리는 이유
 나는 지금도 다른사람에게 창업을 권장하지 않는다. 적어도 20대 중반부터 창업한 사람이 "너는 하면서 왜 다른사람은 안돼?" 라고 하는 사람도 분명 있을 수 있다. 이에 대해 몇가지 전제를 제시하고자 한다.
 
1. 내가 하고싶은 일을 다른사람의 돈으로 다른사람의 울타리에서 전개할 수 있으면... 반드시 그렇게 해라.
2. 돈을 벌고 싶으면 장사를 해라
3. 장사할 능력이 없으면 회사를 다녀라
4. 장사할 재능은 없고 돈은 많이 벌고 싶은가? 주식을 해라. 데이터를 보려고 노력하는 만큼은 돈을 벌 수 있을거다. 적어도 회사원보다는 많이 벌겠지. 위장병을 동반한 스트레스는 어쩔 수 없겠지만.....
 
그럼에도 창업을 하려한다면 다음을 꼭 고민해 보기를 권한다.
 
1. 반드시 내가 아니면 안되는건가?
2. 성공여부와 상관없이 반드시 해보고 싶은가?
 
 
장사던, 사업이던간에 "우두머리" 또는 " 책임져야 하는 상황" 에 놓인다는 것은 그에 휘말리는 다른 사람의 인생에 어느 정도 책임을 느껴야 한다...라는 것과 일맥 상통한다. 그 책임이라는건 해당되는 일이 발을 담그는 사람의 "시간" 까지도 책임져야 한다는 의미가 된다.
 
1인 사업을 하시는 경우라면 전혀 상관없다. 혼자서 결정하고 혼자서 책임지면 된다. 하지만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 정말 많은 생각을 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나는 "반드시" 라는 절박함이 붙지 않는다면, 아직도 창업을 권하고 싶지 않다. 안좋은 결과가 나왔을때 당신이 양심적인 사람이라면 그 책임은 온전히 당신의 몫이 될거다. 그리고 나처럼 겨우 "일반인 수준" 으로 돌아올 때까지 10년이 걸릴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