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다 됐습니다... 10년.. 기네요...
UCSOFT 를 접고 10년이 흘렀습니다.
대기업과의 소송 4년
그리고 한국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신분이 되어(지금도 그건 변함없지만)
캄보디아에서 2년
필리핀에서 2년반
2013년부터 이전 직원 및 사람들을 찾았고 하나하나 신세를 갚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마지막 사람이 끝났네요.
신세를 갚는데 10년..
UCSOFT 의 폐업이 2006년 9월 30일이었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이렇게 살게됐죠
그리고.... 만 10년에서 30일을 조금 덜 남겨놓은 오늘.... 끝냈습니다.
아직 해야할일들과
하고싶은 일들과
할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일들이 남았지만
이정도면 그래도 잘 했지 않냐고 생각하고 보은은 끝내려 합니다.
이제는 남은 미래를 보는데도 제게 주어진 시간이 충분할지 모르는 나이가 됐거든요.
25에 회사를 차려
30에 망가지고
40에서야 다시 출발선에 섭니다.
(출발선이 아니라 또다른 지옥행 급행열차일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이 모든것을 포기하지 않았을때 하나하나 내게 기회가 왔던것에 감사합니다.
기회자체가 주어지지 않았다면 제 노력은 의미가 없었을 테니까요.
이제... 됐네요.. 이정도면 말이죠 :D
2015년은 여러가지 의미로 제게 잊지못할 한해가 될것 같습니다.
익숙한 장발의 사진이 떠서 ㅋ
여기 들어와보니 한국에 들어오신듯 하군요.
그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한국에서 이제 승승장구 하실겁니다.
화이팅입니다..ㅋ - 윤대협